일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02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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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의 목적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돌이켜보면 나에게 여행은 언제나 새로운 풍경을 즐기는 것 이상으로 사색과 관찰의 시간이 되어주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는 생각할 틈을 내기 어렵고, 익숙한 환경에서는 새로운 시각을 갖기란 더욱 쉽지 않다. 여행은 그런 나에게 강제로 사색의 시간을 선물하고, 함께한 친구들이나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을 관찰하며 다양한 시각을 경험하게 한다. ![귀여운새](/posts/21/assets/birds.jpg) _귀여운새_ 혹자는 여행에서 배울 것이 없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나는 여행의 시간을 온전히 사색을 위한 시간으로 활용한다. 분주한 일상 속에서 효율만을 좇다 보면 잠시 멈춰 생각할 겨를조차 없기 때문이다. 여행은 그런 나에게 강제로 멈춤의 시간을, 생각의 여유를 가져다준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기다리고, 걸으면서 생각은 깊어진다. 문득 인생의 중요한 결정들을 앞두고 있을 때마다 이런 사색의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대학원 진학을 고민할 때도, 직장생활의 방향을 정할 때도 그랬다. 최근에는 사업을 시작하면서 고민과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사업은 학업이나 직장생활과는 또 다른 무게감이 있다. 무엇보다 나 자신이 단단한 기둥처럼 버텨야 한다는 것을 느낀다. 지금 걷는 길이 맞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그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꾸준히 해나갈 힘이 필요할 뿐이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정의하고, 그 힘의 원천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HEART](/posts/21/assets/heart.jpg) _HEART_ 솔직히 말하면, 나는 아직 그 두 가지 모두 준비되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자꾸만 고민하고 흔들리는 것이겠지. 어제는 모든 것이 명확하고 스스로에 대한 확신에 차 있었지만, 오늘은 또다시 안갯속이다. 내일은 또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 결국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정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게 아닐까.